7년 전 그 성폭행범, 여자고등학교에서 몰래 근무하고 있었다 (경기도)

2024-10-15 12:05

add remove print link

인천 축제장에서 여성 성폭행했던 그놈이었다

뉴스1의 여자고등학교 자료사진.
뉴스1의 여자고등학교 자료사진.
7년 전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여자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17년 인천에서 열린 한 축제장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던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7년 만에 여자고등학교 행정실 공무원으로 밝혀졌다고 뉴스1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경기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준강간 혐의로 체포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 씨가 전날 구속됐다.

A 씨는 지인 B 씨와 함께 2017년 인천의 축제장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해 B 씨가 경기 과천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천 사건에 대한 단서가 포착됐다. B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국과수는 2017년 인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경찰에 보냈다.

경찰 추궁을 받은 B 씨는 인천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으며 A 씨도 공범이었다고 자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원에서 A 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근무 중이던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B 씨도 A 씨와 마찬가지로 학교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나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A 씨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