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투병 중인 초아…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예방주사 있다
2024-10-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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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고백하며 긍정적으로 이겨내겠다는 초아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중이다.
지난 14일 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초아는 지난해 5월 산전 검사를 받던 중에 암을 발견했다.
처음엔 1기 3cm 크기의 암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초아는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벌써 1년여의 시간이 흘러 네 번째 추적 검사도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아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자궁경부암 중 주로 발병하는 암세포는 크게 두 종류다. 한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8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으로 10-20 %를 차지한다.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피내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종류는 대략 150여종이며, 이 중 약 40여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에 관련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백신이 약독화 바이러스 형태인 반면,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L1 단백질에 기초한 실제 바이러스와 거의 흡사한 바이러스양입자를 이용해 면역력을 갖기 때문이다. HPV 예방백신은 전암성 병변의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