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가 23층으로 짐 올리다가... 정말 큰일 벌어질 뻔했다 (창원시)
2024-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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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사다리가 어린이집 입주한 건물 덮쳐
경남 창원시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1시 43분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25층 아파트 23층으로 이삿짐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5t 사다리차가 무게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연결된 사다리가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외벽 일부와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 오토바이 1대 등이 파손됐다.
관리동엔 어린이집이 있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은 원생들을 하원 조치했다.
경찰은 사다리차가 짐 무게 때문에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사고 현장 내 차량에 대한 이동 조치를 취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아울러 사설 업체를 통해 넘어진 사다리차의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사다리차 전복 사고는 자주 일어난다.
지난 2월 23일 대구 북구 대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사업체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와 사다리차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사고는 사다리 고정장치가 오작동하면서 발생했다.
지난 2월 21일엔 서울 노원구 쌍계동 한 아파트 17층 높이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넘어져 행인 A(60대·여)씨가 숨지고 B(8)군이 경상을 입었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도 파손됐다. 작업을 마친 사다리를 접는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
지난 2월 3일엔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사다리차가 넘어져 도로 일부가 파손되고 아파트 단지 내 교통이 통제됐다. 25층짜리 아파트 24층에 이삿짐을 옮기다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사고는 사다리차 지지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