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프랑스도 발칵... 테슬라 원인불명 화재로 4명 사망
2024-10-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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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가열되는 테슬라 안전성 논란
테슬라 전기차 안전성 논란이 국내외에서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불타면서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14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토요일인 12일(현지 시각) 오후 10시 45분쯤 프랑스 서부 도시 니오르(Niort)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레스토랑 직원이었던 운전자 등 4명이 사망했다.
현지 판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망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다. 차량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안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캘리포니아에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동주행) 기능을 사용하며 주행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에 테슬라는 '충돌 사고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한 차량 2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안전성 논란이 뜨겁다.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시에선 테슬라 운전자가 주행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나 운전자가 숨졌다.
시신이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으로 차 문이 열리지 않았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9월 국내 판매실적은 2만 361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047대)와 비교해 161% 급증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