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승객 23명 태운 고속버스, 가드레일 뚫고 산비탈로 돌진 (사진)

천안논산고속도로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산비탈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께 충남 공주 검상동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236km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는 사고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뚫고 교통표지판과 충돌하는가 하면, 도로 옆 산비탈에 있던 나무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버스 앞 유리창이 크게 파손돼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하게 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버스 기사 50대 A 씨와 30대∼70대 승객 4명 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해당 고속버스에는 승객 2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광주에서 경기 용인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기사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A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