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공연 싹 다 취소...이순재 또 건강 적신호 켜졌다
2024-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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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이틀 전 공연도 갑자기 취소한 이순재
배우 이순재가 출연 중인 연극이 그의 건강상 이유로 일주일간 취소돼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파크컴퍼니는 지난 11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3~20일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파크컴퍼니 측은 "이순재 선생님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13일(일)~10월 20일(일)의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시고 공연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시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과 염려 속에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를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다.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파크컴퍼니 측에 따르면 모든 예매 건은 예매처를 통해 익일부터 순차적으로 취소 처리될 예정이다. 직접 취소 시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일괄 취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순재는 지난달 개막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90세를 앞둔 연륜 있는 배우 에스터를 연기한다.
이순재가 건강상 이유로 지난 10일 공연을 취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주일간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순재의 건강 문제는 크게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스타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순재 관계자는 "(이순재 선생님이) 크게 어디가 아프다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단순 과로다. 연세가 있으신데 공연을 강행해서 무리가 가서 의사가 쉬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영양제 맞고 쉬고 계신다. 다른 문제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이유로 12일 열려야 할 '70년 연기 철학' 강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순재는 이 강연에서 배우를 지망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배우가 갖춰야 할 자세와 연기 철학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만 나이로 89세다. 90세를 앞둔 고령이지만 최근 KBS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주연을 맡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