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이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서점 화제 (+위치 정보)
2024-10-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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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책방오늘'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운영하는 작은 서점에 사람들 발길이 몰리고 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과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책방오늘’에 11일 오전부터 한강의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 서점은 오후 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부터 팬들이 모여들었다. 한강이 아직 공식적으로 언론에 밝히진 않았지만 ‘책방오늘’이 그와 관련이 있는 서점으로 알려지며 이곳은 팬들에게 일종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책방오늘’은 크지 않은 3평 남짓한 독립서점으로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플’로 통한다. 유명 작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문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점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작가와 직접 연계해시인 오은·박연준, 소설가 조해진·최진영·김연·김애란 등의 책을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자신의 책 근처에 붙여둔 메모도 읽을 수 있다.
'책방오늘'은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예술 책과 그림책들도 소개되며, 낭독회나 독서클럽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책방오늘'은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해 7월 7일 서촌으로 옮겨 새로 출발했다. 경복궁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다. 운영 시간은 오후 1-7시다. 정기휴무일은 없다. 문학책, 인문학책, 예술책, 그림책을 판매한다.
이날 서점을 찾은 일부 방문객은 서점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운영하는 서점에 다녀가는 것을 기념했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손님들은 한강이 직접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사실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책방오늘’은 작은 공간이기에 몰려드는 사람을 다 받긴 어렵다. 손님 7, 8명만 들어가도 꽉 찬 느낌을 줄 정도로 규모가 적다. 몰려드는 손님으로 인해 서점 관계자는 결국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