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투견부부 결국 이혼 결말…정말 쉽지 않은 결정 내렸다
2024-10-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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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길연주, 9일 SNS 통해 심경 이혼 소식 전해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투견부부’ 길연주와 진현근이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길연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며, 방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부부 간의 문제들이 이혼의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아이를 위해 성숙한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방송 중 두 사람은 진현근의 5000만원 빚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진현근은 결혼 전 빚 문제를 숨겼고, 결국 가정 내 다른 문제들로 번졌다. 앞서 방송에서 진현근은 집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고, 그의 물건들은 현관 팬트리에 보관돼야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촬영 쉬는 시간에도 이어져, MC들과 제작진까지 당황하게 했다. 방송 후에도 폭언과 폭행 논란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은 다섯 살 된 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고, MC 서장훈과 진태현을 비롯한 시청자들까지 아이를 우려할 정도였다.
길연주는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아이를 위해 법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송 이후 발생한 재혼 등 여러 소문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하며, 방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깊은 갈등이 있었다고 암시했다.
앞서 길연주는 진현근과의 카톡 대화 일부를 공개하며 추가 논란을 일으켰다. 진현근은 길연주의 아들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고, 길연주는 이에 대응해 진현근의 재혼에 대한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현근 역시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에 근황과 갈등에 대한 심경을 남겼다. 그는 “방송 후 더 큰 의견 차이와 감정적 거리감이 생겼다”며, 숙려 기간을 거친 후 부부가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방송에서 드러난 부부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각각 35세(진현근), 33세(길연주)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법정에서 결별을 맞게 됐다.
<이하 투견부부 아내 길연주 인스타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우선 방송보고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캠프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되었고,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하여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부부로서 인연은 이렇게 되었지만, 부모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부분과 질타 달게 새기고, 무엇보다 아이를 우선으로 성숙한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심하였지만 많은 분들께 구구절절 이혼 사유를 설명드리는 것보다는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법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무분별한 추측이나 비난은 삼가주시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소식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