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뽀뽀한 미국인 유튜버의 막장 행동... 심지어 이런 짓까지 저질렀다
2024-10-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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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유명해지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의 관종 유튜버가 국내에서 평화의 소녀상 동상에 입맞춤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버스 안에서도 시민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시전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조니 소말리 서울에서 첫날 버스에서 쫓겨나다'라는 영상이 소개됐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Johnny Somali)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승객들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그는 "멍청한 한국 XX들아. 너희들 한 명 한 명 다 때려눕힐 거야. 싸워라 겁쟁이들아. 케이팝(K-POP)은 게이 녀석들의 무리야"라며 한국 남성들을 도발하는 언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다음에 쏟아질 망발들에 비하면 이 정도 수위는 새 발의 피였다.
소말리는 이어 "나는 한국 여자를 사랑한다. 그들은 HIV(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와 성병에 걸렸다"는 얼토당토않은 막말을 뱉었다.
그리고선 "나는 HIV 양성이고 한국과 백인 여성 몇 명을 감염시키려고 한다"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토했다.
이어 "나의 성기를 원하는 귀여운 한국 여성이 있나요? 저는 HIV 양성이지만 콘돔을 착용해도 괜찮다"면서 "한국 남자들은 성기가 작지만, 나는 거대한 성기를 갖고 있다"며 불특정 한국 여성들을 향한 극혐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다.
영상에서 해당 영어 발언은 동시통역으로 한국어 자막으로 박혔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이걸 번역하는 데 수고한 건 너희들 한 명 한 명 다 X(욕) 먹으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야"라고 했다. 추악한 영어 발언 내용을 영상에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이유가 한국 누리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소말리는 버스 기사에게 소란이 제지당하자 짐짓 못 알아듣는 척했다. 그러다 결국 참다못한 승객들에게 강제 하차당했다.
그는 이달 초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맞춤하는 모습이 국내 언론에 보도돼 공분을 샀다.
구독자가 약 1만 8000명에 불과한 군소 유튜버인 소말리는 체류하는 국가마다 선을 넘는 추태를 연출해 매스컴을 타고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소아병적인 홍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몇 달 전 그는 이스라엘에서 여성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일어난 사망자에 대해 일본인들을 조롱하는가 하면, 전철에서 음란물을 재생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말리는 사람들이 '유명해지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