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주민규 제치고 홍명보호 황태자 되나… 오현규, 요르단전 쐐기 골까지 넣었다
2024-10-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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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더 발전해야 한다”
오현규(KRC 헹크)가 요르단전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주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전 오현규의 추가 골을 엮어 요르단에 2-0으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정말 힘든 경기인데도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6분 주민규(울산) 대신 투입된 오현규는 "교체로 들어갈 것은 예상했으나 이렇게 일찍 들어갈 줄은 몰랐다. 일찍 기회를 주셔서 제게 적응할 시간을 주신 것 같다"며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님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골 장면에 대해서는 "볼을 잡았을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발전해야 한다. 자신 있는 부분은 더 부각해서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에서 넣어서 제가 월드컵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했다"면서 "그전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믿음을 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증명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호 원톱 공격수에 주민규(울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오현규(23·헹크)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장외에는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영준(그라스호퍼)과 재활 중인 조규성(미트윌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