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남편은 누구? (+아버지, 오빠, 남동생)

2024-10-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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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 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 뉴스1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 뉴스1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작가로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한강 작가 남편과 가족 등 그의 집안 배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강 작가 남편은 김달진 문학상, 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 평론가 홍용희 씨다. 저서로는 '김지하 문학연구',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꽃과 어둠의 산조', '아름다운 결핍의 신화',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통일시대와 북한문학',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 등이 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한강과 남편 홍용희 씨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한강 작가 남편 홍용희 문학 평론가 겸 교수 / 경희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
한강 작가 남편 홍용희 문학 평론가 겸 교수 / 경희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

아들과 저녁식사를 막 마치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했다는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과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고 영광"이라며 "아들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자축하겠다"는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

문인 가족으로도 유명한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 씨다. 한강 작가와 아버지는 최초로 부녀가 함께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오빠 한동림 씨 역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동생 한강인 씨는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해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리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한강 아버지 한승원 작가 / 뉴스1
한강 아버지 한승원 작가 / 뉴스1

한편 한강 작가 프로필을 살펴보면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가 됐다.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 한국 문학을 알리는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은 상금 1100만 크로나, 우리 돈 약 13억 4000만 원과 메달, 증서를 받는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인터뷰 / 유튜브, Nobel Prize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