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황희찬 아니다… 이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가 요르단전 MVP로 선정
2024-10-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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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오는 15일 이라크와 월드컵 3차 예선 앞둬
이재성(마인츠)이 요르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요르단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 공백을 메우려 한 황희찬(울버햄튼)마저 경기 시작 23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홍명보호는 또 다른 에이스가 필요했다.
요르단과 팽팽하게 맞서던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후반 23분 추가 골을 뽑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요르단 원정이 정말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이기는 마음이 똘똘 뭉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점 3을 따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동석한 이재성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시안컵 4강전 패배가 이번 경기를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 마음이 오늘 경기장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성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대체 선수들이 잘해줬다. 한국 축구의 앞날이 밝다"며 "오늘 승리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남은 3차 예선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