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부부, 20주년 결혼기념일에 노숙자들에게 밥 퍼주고 있었다

션은 지난 8일 2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실천해온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결혼한 지 7305일 되는 날(이날) 밥퍼를 찾았다"란 말과 함께 처음 나눔을 실천한 날을 회상했다.

션은 20년 전 결혼식을 한 뒤 다음 날 아내 정혜영에게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결혼했으니 그 행복을 우리만 쥐고 살지 말고, 더 큰 행복을 나누며 살자"며 매일 1만원씩 이웃에게 나누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혜영도 흔쾌히 동의했고, 부부는 결혼 다음 날부터 매일 1만원씩 모아 1년간 모은 365만 원을 결혼 기념일에 밥퍼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결혼 1주년 때 첫째 아이 하음이를 임신 중이었던 정혜영과 함께 처음 밥퍼를 찾은 션은 그때부터 매년 365만 원을 기부하며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해왔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정혜영은 "작은 것을 드렸는데 너무나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고백했고, 이로써 부부의 나눔이 시작됐다.

이후 20년 동안 부부는 매일 1만원씩 모아 총 7305만 원을 기부했다. 윤달이 낀 해에는 366만 원을 기부했다. 션은 "윤달이 있는 해는 하늘이 우리에게 하루를 더 선물해준 것 같다"며 더욱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부부의 나눔은 작은 금액으로 시작됐지만 그 속에서 느낀 행복은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션은 "우리가 나누는 행복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션과 정혜영 부부는 결혼 후 꾸준히 다양한 선행을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부부는 그간 각종 기부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션은 특히 20년간 기부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마라톤을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앞장서왔다. 정혜영 역시 남편과 함께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여러 자선활동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