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이 못 사는 신동엽이 매일 음주하면서도 건강 지키는 '특급 비결'
2024-10-10 13:45
add remove print link
변함없이 늘씬하고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신동엽
'애주가' 신동엽이 술을 자주 마시는데도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공개했다.
개그맨 신동엽은 연예계에서도 술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시는 게 일상이다.
그는 과거 JTBC '마녀사냥'에서 "녹화 끝나면 사람들과 한 잔 마시고 귀가하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했다.
급기야는 게스트들과 진짜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토크 형식의 예능을 유튜브에서 런칭해 대박이 났다.
그런데 신동엽은 그토록 술을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데도 한결같이 늘씬한 몸을 자랑한다. 나이가 54세란 걸 감안하면 뱃살도, 주름도 극히 적은 편이다.
한 회에 10시간 이상 진행되기 일쑤인 방송 녹화들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신동엽은 자신이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비결로 '탄수화물 자제하기'를 꼽았다.
지난 7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서 그는 "탄수화물을 막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살이 찐다"라며 "내가 가끔 개그로 야한 농담이나 짓궂은 농담을 하는데 너무 살찌면 더러워 보일까 탄수화물을 제한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 탄수화물이 엄청 당기는데, 이때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신동엽의 주장은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것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엔 평소보다 더 배고픔을 느껴 밥, 라면, 빵 등 탄수화물을 먹고 싶은 경우가 많다. 일시적 저혈당 때문이다.
위와 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되는데, 간이 알코올 해독에 집중하면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양이 줄어들어 혈당이 낮아진다. 이로 인해 뇌에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보내지며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다. 알코올은 식욕 중추에도 영향을 미쳐 허기를 느끼게 한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대 연구팀이 술을 마신 참가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시기 전과 비교해 뇌의 시상하부가 활성화되며 음식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술 마신 후 탄수화물을 많이 먹다간 더 많은 양의 지방이 몸에 쌓일 수 있다.
또 하나 착각하기 쉬운 점이 술을 마시면 몸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여길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이는 단지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저혈당 상태를 회복하고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맑게 끓인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이 좋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열을 내려주며, 북어에 많은 메티오닌 역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다.
오이나 달걀 또는 전해질이 풍부한 이온 음료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