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위생 논란…식당 음식 청결에 민감한 이유는 '식중독'
2024-10-10 12:01
add remove print link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러 권고 사항 만들어
일명 '이모카세'라 불리는 식당이 위생 논란에 휩싸이며 관련 문제에도 관심이 쏠렸다.
해당 식당은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중년 여성 김미령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김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이모카세1호'라는 이름으로 요리 실력을 발휘했었다.
그의 식당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즐거운 술상'이다. 마치 일본식 오마카세와 같은 형식으로 한식 메뉴를 여러 가지 선보여 입소문을 타며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 더욱이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한층 더 유명해졌다.
그런데 과거 유튜브 채널 '푸드365 Food365'에서 해당 식당을 소개한 영상이 있었는데 일부 네티즌이 위생 문제를 거론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식당 위생 문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건강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기본적인 위생을 지키지 않을 경우 특히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식품 매개 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음식의 관련성이 많다.
식중독의 유형을 원인 물질에 따라 분류하면, 식품 안에 들어 있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 복어, 모시조개 등에 들어 있는 동물성 독소나 버섯, 감자, 피마자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화학 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 세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성 식중독이 가장 흔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 경구나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심한 탈수, 혈변 등이 있을 경우 더 위중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이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칼과 도마를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열탕 소독 또는 살균제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세척·소독하고 조리대와 개수대도 중성세제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하라고도 한다.
한편 10일 위키트리는 김 씨의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 어드밴스드 퀴진에 직접 연락을 취해 입장을 들어봤다.
어드밴스드 퀴진 측은 일각에서 논란되고 있는 해당 내용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사실과 분명 다른 부분들이 있음을 밝히며 억울함을 표했다.
어드밴스드 퀴진 측은 "우선 현재가 아닌 과거 영상에 그런 반응들이 달려 아쉬운 마음이다. 현재로서는 (요리 시) 액세서리 착용, 조리 도구 위생 상태 등등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최근 오시는 손님들 중에서 그러한 문제를 제기하신 분은 한 분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보건소에서 위생 점검을 하러 (이모카세 1호) 식당을 직접 방문했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혹시라도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나, 손님들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해서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문한 손님들 중에서 그러한 위생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과거 영상이 현재 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