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우즈베키스탄에서 K-농업 기술로 눈부신 성과…굿뜨래 국제화 가속

2024-10-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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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기계이앙과 씨감자 특화단지 성과, 해외 농업 시장 개척 박차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 / 부여군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 / 부여군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온 ‘K-부여 굿뜨래 농업 기술 해외 진출 및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1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진행된 해외 농업 개발 사업은 부여군의 농업 기술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부여군은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에 벼 재배단지 11헥타르(ha)를 조성하고, 선진 농법을 전수해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벼 대단위 기계이앙 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벼 육모, 구획정리, 시비 처방, 잡초 방제 등 모든 재배 과정에서 부여군의 농업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수확량은 헥타르당 9~10톤으로, 기존 손모 방식보다 1~2톤 더 높은 수확량이 기대되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박갑순 팀장은 “우즈베키스탄 벼 품종의 특성과 재배환경을 충분히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수확량을 15~20%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감자 대량생산 특화단지 역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심은 G-1(기본종)은 독일 기술보다 5배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G-2(원종) 식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기술 부족으로 씨감자 생산에 실패했던 우즈베키스탄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결과로, 부여군은 향후 G-4(보급종)까지 1,000헥타르(ha) 규모의 대규모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여군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해 K-농업기술복합센터를 현지에 설립하고, 선진 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하며 새로운 해외 농업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 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굿뜨래 브랜드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업인들이 부유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