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전국체전 경기 명단... 이 선수 이름만 쏙 빠졌다
2024-10-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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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름만 왜 빠졌을까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것일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안세영의 이름이 체육회가 제작한 '종목별 프라임 이벤트(Prime Event)' 홍보 문건에 오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노컷뉴스가 8일 보도했다.
체육회는 전국체전 붐업을 위해 '프라임 이벤트'로 국가대표 선수나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가 참가하는 경기를 선정해 사전 홍보와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 프라임 이벤트 명단에서 안세영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프라임 이벤트 경기일정 알림' 문건에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40명의 경기 일정이 상세히 명시돼 있지만 안세영의 이름은 빠져있다. 문건엔 경기 일정이 '일자 순', '종목 순'으로 나뉘어 69쪽에 걸쳐 설명돼 있는데, 다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모두 '프라임 이벤트'에 포함됐지만 안세영은 일자 순과 종목 순 모두에서 빠져있다.
체육계 내부에선 안세영의 빠진 이유를 두고 의혹이 일고 있다.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 문제를 지적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계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안세영이 '프라임 이벤트'에서 빠진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안세영이 체육회에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입장을 번복하며 해명했다. 체육회 전국체전 담당자는 노컷뉴스에 안세영이 이번 체전에 출전하는 것은 맞는데 누락됐다고 해명했다가 안세영이 단체전만 출전하기 때문에 명단에서 빠졌다고 말을 바꿨다.
체육회와 달리 경상남도는 안세영의 출전 일정을 명확히 했다. 경상남도가 제작한 '메달리스트 전국체전 경기일정' 문건엔 안세영의 경기 일정이 명확하게 기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