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근로자가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 발생
2024-10-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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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가속기실에 머무르던 중 선형가속기 가동돼 참변
국립암센터에서 근로자 1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7일 오후 12시 50분쯤 국립암센터 근로자가 선형가속기실에 머무르던 중 선형가속기가 가동돼 방사선 피폭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오후 5시 22분쯤 국립암센터로부터 사고 사실을 보고 받고, 피폭자를 한국원자력의학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국립암센터로 파견했다. KINS 전문가 2명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조사를 시작했다.
국립암센터는 환자 치료용 선형가속기 5대를 운영 중이다. 이 장치는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한 허가 장치에 해당한다.
원안위는 현장 조사와 피폭자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피폭선량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치료형 선형가속기는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 장비로, 암 환자의 종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 장치는 고에너지 X선이나 전자선을 만들어서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방사선 치료 중 널리 사용되는 장비 중 하나로, 전 세계 대부분의 방사선 치료 센터에서 사용된다.
의료진은 치료 계획에서 정상 조직 노출 등 부수적인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지만,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