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에 43㎏ 여자입니다... 말랐는데 이렇게 배만 튀어나왔어요” (사진 5장)
2024-10-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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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내가 암에 걸려 복수가 찬 줄 알았다”
“친구는 내가 임신한 줄 알고 눈물까지 흘려”
‘마른 비만’이라는 한 여성이 최근 네이트판에 올린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마른 편임에도 배만 유독 튀어나온 체형 때문에 여러 오해를 받는다는 사연을 지난 2일 공유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장 159㎝에 몸무게 43㎏으로 어디에서도 통통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글쓴이는 평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배만 나와 임신한 것처럼 보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본인의 배가 과도하게 나온 이유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역류성 식도염 외에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빠가 엄마에게 '애를 왜 방치하나. (암에 걸려) 복수가 찬 거 아니냐'며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을 정도"라며 가족마저도 자신의 배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자기 배를 보고 임신한 줄 알고 눈물까지 흘리며 고민을 들어주려 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작성자는 자신이 ‘마른 비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하며 "초등학생 때는 일부러 배에 힘을 줘서 ‘배 많이 나왔지?’라고 장난을 쳤지만, 이제는 힘을 줘도 배가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네티즌은 "오빠가 '애를 왜 방치하냐'고 한 게 너무 웃기다"며 상황의 심각함을 이해하는 동시에 유쾌하게 반응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159㎝인데 52㎏이지만 글쓴이처럼 배가 나온 적은 없다"며 글쓴이의 남다른 체형에 놀라워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의 체형이 ‘골반전방경사’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자세 교정과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골반전방경사란 골반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말한다. 마치 오리 엉덩이처럼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허리가 과하게 휘어지는 자세를 상상하면 된다.
이외에도 "마른 비만이다.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며 체력 단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복부비만으로 인해 장기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배가 나올 수 있다"며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을 권유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여러 네티즌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6개월 후에는 ‘노뱃살녀’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네티즌들이 걱정해주고 조언을 해줘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