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걷다가 물에 빠져 참변… 울산항서 필리핀 국적의 40대 선원 사망
2024-10-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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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울산 남구 울산항 부두에서 필리핀 국적의 40대 선원 A 씨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지난 6일 오후 7시 7분쯤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의 신고로 출동한 울산해양경찰서는 즉시 구조대와 경비정을 투입해 30여 분 만에 A 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정박 중인 선박에서 내려 부두를 걷다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20일에도 전남 신안군 흑산도 예리항 해상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 21분쯤 60대 선원 B 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투입했다.
B 씨는 신고 6분 만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되며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11시 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B 씨가 탑승한 43톤급 어선은 태풍을 피해 흑산도 예리항 수협부두에 정박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B 씨의 익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선장 및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