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심해지는 재채기의 정체…알고보니 '이것' 때문?

2024-10-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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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아

가을이 되자 알레르기 환자들이 더 고통받고 있다. 선선한 바람 속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민감한 사람들은 급성 쇼크까지 겪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본인이 어떤 물질에 민감한지 검사를 통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재채기. / mapo_jap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재채기. / mapo_japan-shutterstock.com

알레르기 질환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두드러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며, 알레르기 천식은 쌕쌕거리는 소리와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전신에 열감, 피로감, 통증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전에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어떤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한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검사를 통해 명확히 알아두면 자가 주사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에피펜이나 젝스트 같은 자가 주사는 알레르기내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사용법도 간단해 위급상황에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을 찾았다면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주변의 모든 알레르기 항원을 피할 수 없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인체를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하루에 한 번씩 혀 밑에 알약을 놓고 녹여 먹는 설하면역치료와 한 달에 한 번씩 양쪽 팔에 번갈아 가며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치료가 있다.

이 치료는 체질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꾸준히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레르기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치료해야 경과가 좋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알레르기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절기에 가장 흔한 알레르기는 꽃가루 알레르기다. 알레르기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과민한 면역 반응으로 나타난다.

한편, 가장 흔한 항원은 봄가을 환절기에 날리는 꽃가루다. 꽃가루는 봄에만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가을철에도 쑥이나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로 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환자 수는 봄꽃이 피는 4월보다 9월에 더 많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