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후 시민에게 남긴 소름 돋는 한마디
2024-10-05 19:54
add remove print link
박대성 제압 시민 “당시 박대성, 눈빛에 살기 느껴지고 흥분한 상태였다”
박대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JTBC는 사건 발생 직후 박대성이 또 다른 시민에게 난동을 부린 CCTV 영상을 입수했다.
이 시민의 신고가 추가 범행을 막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CTV 영상 속에서 긴 바지를 입은 박대성은 차를 향해 발길질을 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다.
이는 범행 발생 약 한 시간 후 사건 현장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난 일이다.
사건의 목격자인 A씨는 박대성과의 대화에서 그의 눈빛이 살기가 느껴졌고 흥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는 "박대성이 가게를 가리키며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며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박대성은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고 A씨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어이가 없어서 웃었더니 박대성이 '재밌어?'라고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몸싸움이 계속되자 A씨는 박대성을 힘으로 제압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그때부터 이 놈이 사고를 치겠다 싶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도 박대성을 잡고 못 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박대성이 만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박대성이 발로 차는 모습이 만취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에 넘겨진 박대성은 처음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진술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과 관련해 경찰은 박대성의 진술을 면밀히 조사 중이며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