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1년도 넘었는데… 무서운 상승세로 세계 최대 음원 차트서 역주행 중인 '한국 노래'
2024-10-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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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ETA, 스포티파이서 역주행 조짐 보여
뉴진스(NewJeans)의 'ETA'가 발매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스포티파이에서 역주행 조짐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ETA'는 지난 3일 기준 하루 73만 8,650회 재생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약 32만 회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트리밍 수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곡의 흐름과는 달리 'ETA'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ETA'의 일일 스트리밍 횟수는 30만에서 35만 사이였으나 지난달 30일 42만 회로 증가한 데 이어 1일 56만 회, 2일 66만 회, 3일에는 약 73만 회를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국 유명 스트리머 제이슨이 트위치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ETA'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슨의 라이브 방송에서는 그와 지인들이 뉴진스의 'ETA'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고 이를 본 팬들이 틱톡과 X(구 트위터) 등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ETA' 댄스 챌린지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구글 트렌드에서도 '뉴진스 ETA' 검색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관련 검색 지수는 3~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현상은 미국, 캐나다, 아시아,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글로벌적인 관심은 'ETA'를 애플뮤직의 미국 내 케이팝 장르 차트 1위로 올려놓기도 했다. 특히, 차트 2위와 3위에 오른 곡들이 신곡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이상된 'ETA'의 이러한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또한 'ETA'는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여전히 순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ETA'는 발매 당시부터 강렬하고 빠른 비트에 파벨라 펑크(Favela Funk)를 더한 독특한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7월 공개된 'ETA'는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와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 2위를 휩쓸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 25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도 진입하며, 뉴진스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ETA'의 뮤직비디오는 휴대폰으로 촬영된 독특한 형식으로 케이팝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원쇼 2024'(The One Show),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Spikes Asia) 등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