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유영찬, 부친상 비보…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장

2024-10-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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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
유영찬, 부친상으로 5일 발인 후 6일 팀 합류 예정

부친상으로 빠진 유영찬 대신 에르난데스가 LG의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부친상을 당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 대신 에르난데스를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유영찬이 오늘 출전하지 못한다"며, "에르난데스가 세이브조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올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주력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부친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대신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주로 선발로 나섰으나, 시즌 막판 두산과의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의 공백에 대해 "오늘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발인 절차를 마치고 바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내일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찬은 지난 3일 부친상을 당했다. 발인은 5일이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특히 9번 타순에 배치된 문성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성주를) 2번이나 6번에 둘지 고민했지만, 전력 분석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9번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문성주가 상위 타선과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가 오늘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5번 타순에 오지환을 배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김현수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지환이 5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마음속으로는 결정했지만, 경기 후에 공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기 지켜보는 LG 염경엽 감독. / 뉴스1
경기 지켜보는 LG 염경엽 감독.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