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교통상황 확인하세요... 벌써부터 장난 아닙니다
2024-10-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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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 발생
5일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도심 전체 차량 속도가 시속 18.8km로 서행 중이며,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영등포 로터리에서 영등포시장 방면으로 가는 도로는 시속 9.8km, 한강대교 남단교차로에서 북단교차로로 가는 양녕로 구간은 시속 9.9km로 매우 느리게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또한 잠원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올림픽대로에서도 차량이 시속 19~27km로 서행하고 있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번 축제에 대비해 교통 통제와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 공공안전 차장이 현장을 총괄 지휘하고, 영등포·용산·마포·동작 경찰서장이 권역별 책임을 맡아 총 2417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 이들은 인파 관리와 안전 지원을 담당하며,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구간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 구간을 경유하는 19개 버스 노선도 모두 우회하며,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증편 운행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될 수 있다.
당국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화,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와 협력해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을 지난해보다 28% 증원했다. 여의도뿐만 아니라 행사 시간에 맞춰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통제되며, 노들섬 일부 공간과 원효대교 보행도 제한된다.
또한 여의도 일대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도 이날 임시 중단된다. 축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TOPIS 홈페이지와 X, VMS 등을 통해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 임시 화장실 90동을 추가 설치하고, 쓰레기 수거시설도 마련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과 약 1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긴급 상황을 대비해 행사장 내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의료 인력도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