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청바지도 아닌데... "내 아이폰 16에서 색빠짐 현상이 벌어져요"
2024-10-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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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히 불량 제품인데 '기기 이상 없음' 진단받아” 주장
터치스크린 무반응 등 품질 이슈로 지적을 받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일부 제품에서 변색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폰16 일부 제품에서 색빠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SNS에 올라오고 있다.
핑크 제품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아이폰16 핑크 제품을 감쌌던 투명 젤리 케이스가 핑크빛으로 물든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젤리 케이스 볼륨 버튼 쪽이 핑크색으로 이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비자는 개통 4일 만에 폰케이스에 색빠짐 현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애플 AS 센터가 수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S 센터로부터 외관상 이염이나 도색 벗겨짐에 대해 '기기 이상 없음'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백히 불량 제품임에도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없어 투명 케이스를 새로 구매해 사용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변색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아이폰12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변색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변색이 발생한 제품은 아이폰 레드 제품들이었다. 당시 외신 맥루머스는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 측면 알루미늄 하우징 색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인해 생겼다는 추측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 화학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앞선 2017년 아이폰7 레드 제품에서 색빠짐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소비자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투명 젤리 케이스의 볼륨 버튼 위쪽, 충전기 연결 부분, 제품 뒷면의 카메라 옆 부분 등이 붉게 이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