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민’에 이은 ‘캐파민’ 시대... 팝업부터 전시회까지 다양한 가을 나들이 즐긴다

Z세대 사이에서 '독파민(독서+도파민) 트렌드에 이어 ‘캐파민(캐릭터+도파민)’이라는 또 다른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몰입을 통해 도파민을 채우고 자신만의 특별한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팝업 스토어, 호텔 협업 프로젝트, 전시회와 테마파크 등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체험을 통해 깊이 있는 경험과 복합적인 재미를 찾고 있다.

IPX(구 라인프렌즈)는 자사 IP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인기 급부상 중인 국내 유망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쿼카 캐릭터 ‘다이노탱(DINOTAENG)’과의 새로운 스토리와 테마를 바탕으로 한 팝업을 오픈했다.

10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어 캐릭터를 좋아하는 국내외 수많은 팬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다이노탱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그린캠프페스티벌 2024'의 공식 앰버서더로도 선정되어 가을 맞이 피크닉에도 함께 한다.

호요버스의 게임 IP인 ‘원신’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함께한 ‘원신 미니니' 팝업도 9월 25일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 팝업은 ‘원신’이라는 인기 게임 속에서만 볼 수 있던 7명의 IP들을 새 캐릭터 IP ‘원신 미니니’로 재탄생시켜 기존 게임 팬들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목을 끌고 있다.

호텔들도 인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와 협업해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해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객실, 조식, 수영장 이용권 뿐만 아니라 리유저블 가방, 브레드 이발소의 메인 캐릭터인 ‘브레드’가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비치타월 등 특별 굿즈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12월 31일까지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해 테마룸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과 산리오 팬들을 위한 시나모롤 테마 객실 패키지와 한정판 시나모를 굿즈를 제공한다. 더불어 캐릭터를 활용한 애프터눈티 세트 등도 함께 출시하여, 귀여움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디저트로 특별한 호캉스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 불문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키마우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모든 것을 담은 ‘디즈니 100년 특별전’이 미국, 독일 영국을 거쳐 오는 10월 18일 서울에 상륙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 컬렉션 중 250개 이상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다양한 인터랙티브 장치와 포토존 등이 포함됐다. K현대미술관에서 1000m² 규모이다.

레고랜드는 가을을 맞아 11월 10일까지 몬스터 축제와 거리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시즌 ‘몬스터캐슬’을 선보인다. 중세시대 성을 테마로 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펼쳐지며,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축제다. 레고 몬스터 캐릭터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댄스파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