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토요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인데... LG 트윈스 ‘초대형 악재’
2024-10-04 16:51
add remove print link
유영찬 부친상... 염경엽 “에르난데스에게 불펜 맡길 예정”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친상을 당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유영찬 부친은 지난 3일 별세했다. 5일이 발인인 까닭에 유영찬은 1차전에서 공을 던질 수 없다.
유영찬은 올 시즌 동안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KIA 정해영과 삼성 오승환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평균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탈삼진 능력으로 LG의 불펜을 책임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에서 유영찬 대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이날 마지막 훈련 후 에르난데스를 이번 시리즈에선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쓸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유영찬이 부친상을 당해 에르난데스가 1차전에서는 뒤에서 대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정규 시즌에서 주로 선발로 활약했다. 필승조와 마무리 투수가 빠지는 만큼 LG가 1차전을 험난하게 치를 가능성이 있다.
LG 상대인 KT위즈의 기세는 한껏 오른 상태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을 4-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해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이뤘다.
염 감독은 KT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을 때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면서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