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서 여성 접대부들과 CCTV에 포착된 민주당 파주시의원
2024-10-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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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의원 룸살롱 접대 의혹 내사 착수
민주당 소속의 경기 파주시의원이 룸살롱에서 10여명의 여성 접대부와 동석한 정황이 업소 보안카메라(CCTV)에 포착돼 논란이다.
4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달 9일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파주시의회 A 의원은 한 남성과 유흥업소로 들어선 뒤 룸으로 들어간다. A 의원은 이후 룸을 나와선 가게 직원과 얘기를 나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지켜본 업소 관계자들은 A 의원이 동행한 남성을 수사기관 직원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A 의원이 오기 전 두 사람이 룸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계산은 이들 중 한명이 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상에는 A 의원과 함께 온 남성 외에도 또 다른 남성이 등장한다.
매체가 사실관계를 묻자 A 의원은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변호사와 연락해달라"고 답했다.
A 의원 측 변호사는 매체에 "A 의원은 지인이 (룸살롱을) 개업했다고 해서 인사하러 갔을 뿐"이라고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개업하신 분이 카센터도 같이 하는데 카센터 영업이 안 끝나서 (A 의원이) 룸살롱에서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A 의원이 있는 룸으로 10여명의 여성 접대부가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온다. A 의원 측 변호사의 말대로 A 의원이 단순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영상 말미에는 A 의원이 들어간 룸에 여성 접대부가 술과 얼음을 들고 들어간다.
이에 대해 같은 당 파주시의회 운영위의 한 여성 의원은 매체에 "사실 확인을 먼저 해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A 의원보다) 더한 의원들도 운영위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 의원은 최근 환경업체들로부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경찰 고소를 당한 상태다.
경찰은 A 의원의 룸살롱 접대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