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을 정도... 박지성, 충격적인 무릎 상태 공개했다
2024-10-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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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이동한 뒤 훈련하면 무릎에 특히 안 좋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자신의 현재 무릎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축구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무릎 상태가 점차 나빠지기 시작한 시점은 2009년이라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무릎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후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 후에도 무릎 상태는 계속 나빠져 1년 정도의 회복기를 거친 후에도 완전한 상태로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무릎 부상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박지성은 무릎 상태에 대해 "두 번 수술했다. 무리하게 사용하면 부어오른다.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은 내 무릎이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현재 무릎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행기를 타고 나면 피곤해지고 훈련을 하면 무릎에 부하가 걸려 붙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성은 비행기로 이동한 뒤 훈련을 하는 것이 무릎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피곤한 상태에서 훈련을 하면 무릎이 '왜 지금 나를 사용하냐'고 반응한다. 그래서 무릎이 붓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박지성이 은퇴하기 전부터 있었던 문제였다. 은퇴 당시 박지성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릎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토요일에 경기를 하고 나면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일요일에 쉬고, 주중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기 하루 전날에만 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나이와 과도한 훈련만이 원인이 아니었다. 그는 연골 손상으로 인해 2009년에 첫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무릎 상태가 악화했다. 특히 연골이 손상돼 제 역할을 못하면서 무릎에 심각한 부담을 주었다. 그는 "뼈를 감싸던 연골이 떨어져 나가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1년 정도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상태는 다시 나빠졌다고 박지성은 밝혔다.
무릎 문제는 박지성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됐다. 결국 그는 무릎 문제로 인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박지성은 "은퇴할 때가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 경기를 뛰고 나면 무릎이 부어서 훈련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박지성은 더 이상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무리해서 뛰는 것을 피하고 있다면서 "근육이 없다 보니 조금만 뛰어도 (무릎에서 안 좋은) 반응이 더 빨리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릎 상태론 더 이상 축구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