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배님에게 상을 받아서 감개무량"
2024-10-04 08:39
add remove print link
송중기 “같이 고생해 줘서 고맙다”
배우 송중기가 '33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송중기는 이날 ‘파묘’ 유해진, ‘핸섬가이즈’ 박지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화란’의 치건 역으로 남자조연연기상을 차지했다.
송중기는 이날 "'화란’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마음 깊숙이 감사하다. 김종수 선배님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보고타’에도 함께 나오는데 촬영할 때 해외 호텔 수영장에서 형님께 ‘화란’이라는 좋은 시나리오가 있는데 제작비가 많이 없다. 싸게 좀 부탁드린다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배님께 직접 상을 받으니까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 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 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마음으로 크게 결정해 준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약간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 있었던 시기에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한 번 보겠느냐고 제의해 주셨던 이정세 대표님께도 감사하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 이끌어 주신 사나이 픽처스 대표님 후배로서 진심으로 많이 배웠다. 존경한다. 배우 홍사빈, 김형서도 같이 고생해 줘서 고맙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간직하면서 아직도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또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