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0m서...낚시하다 실종된 40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제주)
2024-10-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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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의 수중 수색 중 발견
제주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귀포시 서홍동 황우지 해안 인근 해상 수심 10m서 40대 A 씨 시신을 발견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황우지 해안 일명 '선녀탕'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바 있다. 당시 함께 파도에 휩쓸린 50대 B 씨는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A 씨는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벌여왔다.
A 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서홍동 동너분덕 끝단과 신선바위 사이 바닷속으로, 소방당국의 수중 수색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오전 8시 49분쯤 서귀포해경 연안구조정으로 인양해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특히 바위나 갯바위 근처에서 낚시를 할 때는 높은 파도나 예기치 못한 해류에 의해 미끄러지거나 바다에 빠질 위험이 존재한다. 낚시를 하면서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거나, 기상 상황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 이러한 사고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낚시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낚시를 하기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낚시를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낚시 장소의 지형을 잘 파악하고, 바위나 미끄러운 지면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자 낚시를 하기보다는 동반자와 함께 하여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