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X” 흑백요리사 최현석, 결승 직행 실패…시청자들도 '입틀막'
2024-10-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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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 중인 최현석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최현석이 경연 도중 멘붕에 빠졌다.
지난 1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8~10회가 공개된 가운데 10회에서는 톱8 셰프들의 인생 요리 미션이 펼쳐졌다.
장호준, 정지선,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톱 8에 든 최현석은 인생 요리로 봉골레 파스타를 준비했다.
그는 요리를 시작한 1995년 첫 직장에서 선배가 만들어준 봉골레를 먹고 국내 봉골레의 1인자가 되겠다는 꿈을 꿔 왔다며 7~8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완성한 봉골레 파스타를 선보였다.
최현석은 "다른 양념은 하지 않고 마늘, 올리브 오일 그리고 조개 육수로만 만든 봉골레 파스타"라며 백종원과 안성재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기다렸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봉골레 파스타를 좀 클래시컬하게 심플하게 준비해주셔서 너무 잘 먹었다"며 "버터나 이런 걸 조금 덜 사용해도 되지 않나라는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이 좀 들었다"고 심사했다.
이날 최현석은 200점 만점에 181점을 받으며 1점 차이로 2위에 올라 결승 직행에는 실패했다. 1점 차이로 최현석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나폴리 맛피아는 결승전에 직행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선 최현석은 "솔직히 고백하면 마늘을 빼먹었다. 봉골레에 마늘을 빼먹는 건 떡볶이에 고춧가루를 빼먹는 거랑 똑같은 거다. 29년 동안 그렇게 많이 봉골레를 요리해 왔는데, 한 번도 마늘을 빼먹고 봉골레를 한 적이 없는데 하필이면 오늘... 저는 틀리고 안성재 심사위원이 맞았다. 마늘을 빼먹다니, 미친X이다"라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현석의 요리 비하인드를 전해들은 안성재는 "마늘을 빼먹으셨다? 제가 느꼈던 게 그 빈 맛이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장면을 접한 시청자들은 "봉골레에 마늘 빼먹고서도 맛있다는 말 들으면 그게 더 대박 아닌가?", "우승을 하든 못하든 최현석이 최대 수혜자인 건 맞다", "마늘 빼먹은 데다 간도 따로 안 했는데 저런 점수면 대체 완성품은 어떤 미친 맛인 걸까", "마늘 넣었으면 1등이었을텐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요리사. 너무 멋지다", "재료가 2~3개일 때 마늘의 역할은 엄청난 건데 그걸 빼먹고도 2등이라니 대단하다", "이 장면 보다가 입틀막...얼마나 맛있길래 마늘 없이 1점 차로 2등을 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위 최현석을 포함해 남은 7인의 셰프들이 결승 진출을 걸고 2차 미션에 나서는 '무한 요리 지옥'은 11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11회와 우승자가 가려지는 최종 12회는 오는 8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