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누우면 소 된다…식사 직후에 해선 안 되는 행동 '3가지'
2024-10-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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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간단한 산책은 건강에 도움 돼
식사 후 바로 눕지 말라는 이유는 뭘까? 예절 등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화를 방해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식사 후 바로 하면 안 되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1. 뜨거운 물로 샤워
식후에는 소화를 위해 위와 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난다. 뜨거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신체 표면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에 사용할 혈액이 줄어들어 음식 분해 속도가 느려진다.
또한 뜨거운 물은 소화와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켜 소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물면 가스가 발생해 불편한 포만감이나 부기가 나타날 수 있다. 과식이나 기름진 식사 후에는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편이 좋다.
2. 물 많이 마시기
식사 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식후 300mL의 한 컵 정도는 괜찮지만, 1L 이상 과다하게 마시면 위 속 압력이 올라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짠 음식을 먹은 뒤 물을 마시면 체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식후 30분 이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의 첫 번째 과정은 입에서 이루어진다. 음식물을 입으로 넣어 치아로 잘게 부수는 기계적 소화가 필요하다. 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밥을 덜 씹게 되어 소화가 원활하지 않다. 차라리 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3. 흡연
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매우 해롭다. '식후땡'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식후 흡연을 즐긴다. 식사 후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사 후 흡연은 페릴라르틴을 평소보다 많이 흡수하게 해 건강에 해롭다. 또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소화불량이나 소화성 궤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
4. 도움이 되는 행동은?
반대로 식사 후 도움이 되는 행동은 2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다. 식사 후 위장은 음식을 잘게 분해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드는데, 이 중 포도당은 사용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그 전에 가볍게 움직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책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상체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고, 그다음 앞부분을 내딛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