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첫 시즌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가 키움 김혜성에 조언한 내용
2024-10-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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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동료였던 이정후와 김혜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이날 취재진에게 키움 히어로즈에서 동료였던 김혜성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과 팀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에 대해 진심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2017년 이정후와 함께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정후는 "야구하는 것은 다 똑같으니 알아서 잘할 것이고 생활 면에서 얘기해 주고 싶다.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어 "한국에서는 같은 말을 쓰는 동료들과 야구하지만 미국에선 통역사와 나만 한국어를 한다. 그 상황이 쉽지 않다. 어렵겠지만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해야 팀원도 나를 생각해 주더라. 그런 부분을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그는 재활 기간을 멘탈을 다듬는 계기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쉬는 동안 오히려 동료들과 더 편하게 다가가려 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으니 부담을 덜고 장난도 더 쳤다. 적응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좋게 생각하면 끝도 없다. 좋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아쉽게 마쳤지만 내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나도 올해 느낀 것을 토대로 다시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