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삼성전자 주가... 장중 1년 9개월 만에 ‘5만전자'
2024-10-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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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5만 9900원까지 밀려
삼성전자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해 5만원선으로 밀려났다.
2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6만 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5만 9900원까지 밀렸다. 9시 15분 전 거래일보다 1.30% 하락한 6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원대까지 밀린 건 지난해 1월 18일(5만 9900원) 이후 1년 9개월여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월 18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 중동발 불안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심에 증시가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메모리 수요 둔화도 지속되면서 이러한 상황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81조원, 영업이익을 10조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컨센서스인 매출 82조원과 영업이익 11조 2000억원을 밑도는 결과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구형 메모리 수요가 둔화하면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폭 확대와 경쟁사보다 늦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입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그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과 함께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