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들이받고 후진하다 외제차 '쿵'…음주운전 40대 여성 입건
2024-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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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포르쉐 안에 사람 없었던 것으로 확인
음주운전을 하다 건물에 이어 차량까지 들이받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아파트 담벼락과 외제 스포츠카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40대 여성 A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티볼리 차량을 운전하다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갓길에 주차하던 과정에서 1차 사고를 낸 뒤 사고 수습을 위해 후진하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포르쉐를 2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포르쉐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현장에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62만 463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13만 772건 ▲2020년 11만 7549건 ▲2021년 11만 5882건 ▲2022년 13만 283건 ▲2023년 13만 150건이 적발됐다.
이 중 면허취소는 44만 1212건(70.6%)에 육박했고 2019년 대비 2023년 면허 취소 비율은 약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음주운전 적발이 가장 많이 된 곳은 순서대로 경기(남부, 북부) 17만 9276건, 서울 7만 1448건, 경남 4만 3750건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7만 5950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망 1161건, 부상 12만 2566건으로 사고 대비 사상자 비율만 16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