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 광주 아파트서 벌어진 일
2024-10-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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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아래로 추락해 골절 등 중상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한 70대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지하 1층 부근에서 골절 등 중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1층에 멈춰 있었고, 남성은 그 통로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엘리베이터 관련 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의 4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 주차장 승강기에서 승용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차량용 승강기 아래로 떨어졌고, 당시 50대 남성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차량이 승강기에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보다 앞서 4월 23일에도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가 있었다. 당시 오전 7시 52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여성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 반려견을 구하려고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아파트 관리실에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3명의 인력과 9대의 장비를 투입해 오전 8시 15분께 지하 2층 바닥에서 심정지 상태로 있던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여성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