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시대에 필요한 교육력의 중점은

2024-10-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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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욱, “부산교육감은 AI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의 미래 교육전문가를 뽑아야”

황욱 세계창의력협회장 / 사진제공= 세계창의력협회
황욱 세계창의력협회장 / 사진제공= 세계창의력협회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난 8월 2일 2024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CREDECA World Finals)에서 세계 1등을 하여 부산을 세계에 알리며 귀국한 아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침체되고 전국 꼴지를 면치 못하는 부산 교육에 희망을 준 “더 점프팀” 아이들의 세계 1등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아이들은 5명이 1개 팀이 되어 엄청난 점프가 포함된 재미있고 독창적인 연극 속에 창의적인 기계장치로 미션을 성공시켜야 하는 융합과학과제에 출전 한 것.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이 아이들은 창의력과 팀워크, 문제발견결력을 기르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다. 학부모들은 학력보다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긴 시간을 허락하여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학력에 매몰되어 학력경쟁만을 할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많이 저하된 것도 사실이고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불과 2년 전 챗GPT등장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생각을 빠르게 변화 시키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서울교육감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그 직위가 상실되어 보궐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다. 창의력교육학자로서 서울후보자의 공약들을 보면, AI시대·4차산업시대를 대비한 교육의 기조를 변화시킬만한 공약이 부족한 것은 매우 아쉽게 느껴졌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학력의 신장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세계창의력협회장으로서 미래교육을 창의력의 관점에서 예견해 볼 때, 우리는 문제를 예측하는 문제발견력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연구자나 정책가들이 문제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는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의 부족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진정한 고찰의 부족에 있다.

AI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이제 문제의 해결은 팀워크나 챗GPT가 해결할 수 있는 AI시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교육도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발견력을 길러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

부산도 서울처럼 교육감의 직위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부산교육감은 교육정책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우리 부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문제 발견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기를 기대한다.

만약 서울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와서 부산도 새로운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면, 우리 부산 교육을 AI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잡고 추진할 수 있는 미래 교육전문가를 뽑아야 할 것이다.

미래 교육전문가는 문제해결력보다는 문제발견력을 가진 혜안으로 부산 교육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부산의 아이들 모두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신념하에 모두가 각자의 다른 재능을 발휘하는 장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감을 부산시민은 원한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