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날개는 그때 부러졌다”…샤이니 온유에게 충격을 안긴 한마디 [인터뷰②]
2024-10-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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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트라우마가 됐다는 온유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샤이니 온유의 미니 3집 'FLOW'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니 3집 'FLOW'는 온유만의 흐름 속에 온유가 가진 생각들을 앨범 전반에 거침없이 녹여낸 앨범이다. 온유가 전곡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위키트리와 만난 온유는 타이틀곡 ‘매력’에 대해 “불특정 다수에게 ‘여러분은 분명히 자기만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제가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목소리가 예전에는 ‘왜 이렇게 남들과 다르지’ 싶어서 나는 따라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 생각하다 보니 트라우마까지 번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대로 그건 누군가 나를 못 따라 한다는 것 아닌가. 새로운 강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당시에 잘못 생각하더라도 ‘당신은 매력이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발견한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이 노래가 주변의 누군가에게 퍼져서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좌절했던 순간을 고백하기도. 온유는 “연습생 시절 종현이랑 보컬 레슨을 받았다. 나랑 종현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서 나를 따로 나오라고 부르더니 ‘너는 메인보컬이 될 수 없다’고 하시더라. 내 날개는 그때 부러졌다”면서 “(그 얘기를 듣고)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건 없지만 더 해보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으로 죽어라 노래만 했다. 저를 표현할 수 있는 강점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목소리가 매력이 된 순간에 대해서는 “저는 노래할 때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음이 조금만 낮아지거나 안 맞으면 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온유는 목소리가 좋아’라는 말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노래를 잘 한다’는 말로 느껴졌다. 노래를 못한다면 '목소리는 좋아'라고 말했을 것 아니냐. 그래서 좋은 걸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