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성남 판교에 문 열었다
2024-09-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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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전국 처음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본격 운영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마련 팹리스 산업 지원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 지원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문을 열었다.
성남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마련된 지원센터 개소식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제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전석훈 부위원장,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신상진 성남시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팹리스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서비스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는 지난 6월 경기도가 성남시와 함께 참여한 산업부의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약 234억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위한 지원시설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시스템반도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선제적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하게 됐다.
약 500㎡ 규모로 마련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는 사무실 공간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 등으로 이뤄져 팹리스들의 설계-검증-상용화 전주기 밀착지원 기반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설치로 중소·중견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첨단 인프라 기술장비와 전문인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도내 팹리스 기업의 개발 기간과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제2판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반도체 칩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기업을 밀착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서 진행 중인 시스템반도체 지원사업과도 연계 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에 국내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도내 팹리스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팹리스 육성을 위해 공공인프라, 인력 양성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반도체 기업체 수의 58%, 부가가치가 81%에 달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다. 특히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60%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성난 판교에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40%가 밀집되어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국내 시스템반도체는 점유율이 3% 수준으로 매우 낮아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제1, 2판교와 개발 중인 제3판교에 팹리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구축, 인재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전국 최초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4차산업혁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의 성장을 이끌고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과 도비 19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45억2000만원과 참여기관 현물 약 20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약 2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