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철도, 고속도로 개통으로 내륙 교통혁명 ‘초읽기’

2024-09-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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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11월·서부 내륙 민자고속도 12월 개통

서해선+서부내륙 / 충청남도 제공
서해선+서부내륙 / 충청남도 제공

올해 안에 충남 내륙을 종단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하며 도민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물류 수송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11월, 서부 내륙 민자 고속도로(이하 서부고속도)는 오는 12월 개통하고 본격 가동한다.

서해선은 계획 수립 18년 만에, 서부고속도는 2008년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16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해선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을 연결하는 90.01㎞(도내 43㎞)로,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화성) 등 7개이며, 이 중 합덕과 안중, 서화성에는 화물 취급 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도는 이번에 개통하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당진과 아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2027년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을 출발해 경기 안산 초지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30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2030년 이후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서해선 KTX 사업은 현재 예타가 진행 중으로,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서부고속도(1단계)는 부여에서 평택까지 94㎞ 4∼6차선 규모로,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 증진이 기대된다.

또 2단계로 부여에서 익산까지 연결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경부축 철도와 고속도로가 충남 첫 교통 혁명을 불러왔다면, 서해안고속도로는 두 번째, 이번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는 충남의 세 번째 교통 대혁명을 불러올 것”이라 “두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서해선 KTX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부고속도 2단계 공사 조기 추진 등이 필요한 만큼, 적기에 국비를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ome 복광수 기자 hongsung7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