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이시바 시게루 “도쿄와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해야” (+이유)
2024-09-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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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일요토론'에 출연해서 한 발언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67) 자민당 신임 총재가 29일 NHK의 '일요토론'에 출연해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10월 중에 실시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각료도 바뀌므로 국민의 판단을 되도록 빨리 받아야 하고, 판단을 위한 재료의 제시도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0월 중 투·개표가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NHK는 이시바 총재가 10월 중 실시도 배제하지 않고 일정 조정을 진행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재는 금융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은행과 긴밀히 제휴하는 것이지만, 정부로서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융의 완화 경향은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시바 총재는 10월에 열리는 아세안 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이 참석하지 않고, 중국이 오면 모든 것을 도맡으려 할 것이다. 일본의 주장을 전달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재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쿄, 그리고 북한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두겠다고 꾸준히 말해왔다. 많은 나라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데, 납치 문제뿐 아니라 여러 현안을 항상 물밑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납치 문제 해결엔 시간적 제한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해 납치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미일 관계에 대해서도 이시바 총재는 중요한 발언을 했다.
그는 "동맹국으로서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선 당선자가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되고 있으며 현 정부에 대한 대응과 함께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