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에 '괴물 미사일' 첫 공개.... '죽음의 백조' 미국 폭격기도 전개
2024-09-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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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초강력 경고 메시지
국군의 날에 '괴물 미사일'이 공개된다.
다음달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탄두 중량이 8t에 달하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복수의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29일 보도했다.
현무-5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무기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는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모습을 드러낸다. 현무-5가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군의 날에는 현무-4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나, 올해는 그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현무-5가 등장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 미사일로이다. 탄두 중량 8t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현무 미사일 시리즈는 한국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이다. 현무-1은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로 구성돼 있다. 현무-4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됐다. 올해 등장할 현무-5는 현무-4보다도 훨씬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 미사일 방어를 담당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그리고 대량 응징 보복을 포함하는 시스템이다. 현무-5는 이 중 대량 응징 보복을 담당하는 중요한 무기체계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군의 방어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한국형 3축 체계의 다양한 핵심 자산들이 대거 등장한다.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도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이르고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무장량이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인 B-2나 B-52보다 훨씬 강력하다.
B-1B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하며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빛낸다.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군 전략사령부는 현무 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우리 군의 전략 자산을 통합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며, 미군 전략사령부와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략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통제하며, 미군과의 통합 작전을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