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축구·배드민턴협회장 연임 포기 촉구

2024-09-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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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의원 “인제 그만 내려놓고 후대에 물려주길 바란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게 연임 포기를 촉구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진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와 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의 부정·비리에 대해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회장, 정 회장, 김 회장 모두 내년 초에 임기가 종료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재선, 3선, 4선 도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문체위 현안질의에서 이 회장은 자신은 공직자가 아니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인사혁신처 고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장은 공직자에 해당한다. 본인이 공직자인지도 모르면서 그 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에 대해 진 의원은 "정 회장이 사면 추진을 지시해 시작된 사건인데 여론의 반응이 격하니 사면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뒤 부회장단, 이사진, 위원장단을 총사퇴시키고 정작 정 회장 본인은 책임지는 모습을 안 보였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해 진 의원은 “김 회장은 배드민턴협회 후원사로부터 후원 물품을 받아 본인 지역인 충남·태안 지역에 임의로 대량 배분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윗물이 맑지 않은데 아랫물이 맑을 수 없다. 체육회에 대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 시작은 이 회장의 3선 연임 불 가에 있다. 이 회장은 여기에서 멈추길 바란다. 정 회장, 김 회장도 마찬가지다. 오늘 저는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인제 그만 내려놓고 후대에 물려주길 바란다. 본인만이 옳다는 생각을 이제 접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부정·비리 내용을 지적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부정·비리 내용을 지적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