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국 축구 감독이 축구협회를 향해 직격탄 날렸다

2024-09-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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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이참에 다 뜯어고쳤으면 좋겠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 뉴스1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 뉴스1

광주FC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은 많다. 개인적인 생각은 월드컵에 나가고 나가지 않고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월드컵에 나가서 뭐 할 것인가. 먼저 쇄신하고 정확하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건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은 다음에 일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다음에 월드컵을 생각해야 한다. 월드컵을 이번만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월드컵 우승을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나. 한국이 월드컵 우승을 못 하란 법은 없다. 우승할 거면 이번에 정확하게 쇄신하고, 단계적으로 나가면 될 것 같다.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해봤자 시간이 흐르면 또 잊힌다. 잊히기 전에 확실하게 방향을 정하고 나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이 벌어졌다. 이걸 정확하게 매듭짓고 나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충 수습하고 넘어가면 또 벌어진다. 이참에 다 뜯어고쳤으면 좋겠다. 칼을 꺼냈으면 뭐라도 베어야 한다. 한국 조직이 다 그렇지 않나. 지금 축구협회도 일은 윗사람들이 만들고 수습은 밑에서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를 앞두고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6월 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를 앞두고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