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이... 7080 음악과 레트로 음악 공간 BEST 4
2024-09-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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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LP바, 우드스탁,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모자이크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10월, 트렌치코트를 꺼내고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레트로 콘셉트의 음악 바나 카페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더가게 함께가게' 시리즈를 통해 시간 속에 멈춘 듯한 음악 공간들을 소개했다.
◆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주자, 트래픽 LP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뉴트로’가 유행하며 1980~90년대의 음악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트래픽 LP바는 아날로그 감성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1만5000여 장의 LP와 CD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이블마다 신청곡을 적어 DJ에게 전달하면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로 톱스타와 문화 예술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장소다. 칵테일, 맥주, 샴페인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음악을 즐기며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오픈은 매일 오후 7시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 신촌의 전설, 우드스탁
신촌에서 3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우드스탁은 미국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복고 락카페다. 이곳은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인테리어로, 외관과 내부, 메뉴판까지 목재로 꾸며져 있다. 고객이 직접 선곡한 음악과 신청한 음악이 섞여 흐르는 이곳은, LP판이 5000장 이상, CD까지 합치면 1만2000장에 이르는 음반을 자랑한다. 해외 올드 락뿐만 아니라 김광석, 들국화와 같은 국내 아티스트의 명반도 감상할 수 있다. 역시 오픈은 매일 오후 7시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 클래식의 매력,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하이마트 음악감상실은 1957년에 문을 열었다. '하이마트'는 독일어로 고향을 뜻하며, 누구나 방문해 클래식을 감상하며 마음의 고향 같은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벽면을 채운 LP판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매력적인 이곳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학창 시절 감성을 찾는 손님부터 레트로풍을 좋아하는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고객이 찾는 특별한 데이트 코스다. 매일 낮 12시에 오픈하지만, 예약 시 조정도 가능하다.
◆ 중고 LP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모자이크
서울 중구의 주택가에 자리한 모자이크는 중고 LP 음반 가게로, 디지털 기기로는 느낄 수 없는 LP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좋은 품질의 LP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구매 전 턴테이블을 이용해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생 민트가 올라간 민트티와 핸드 드립 커피 등 음료도 판매해, 음악을 들으며 즐길 수 있다. 매일 낮 1시에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무다.
이처럼 10월의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아날로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 공간이 서울과 대구에 위치해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공간들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