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 오늘 오후 2∼5시 광화문광장 교통 전면통제 (이유)

2024-09-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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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명 참가하는 대규모 명상 체험 행사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 버스 정류장. / 뉴스1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 버스 정류장. / 뉴스1

토요일인 28일 오후 2~5시 서울 광화문광장의 교통이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명상 체험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은 약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화문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2024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명상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명상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진행한다. 진우스님은 ‘하루 5분 선명상’을 제안하며 국민들의 일상 속 명상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명상 체험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사이에 마련된 의자와 방석 위에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정 당국과 조계종은 약 2만 4000명의 참가 인원을 조율 중이다.

행사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후 2~5시 광화문광장 상하행 차로는 전면 통제된다. 이 통제는 행사 후에도 일부 차로에서 연장돼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선명상대회 개막식에 앞서 조계종은 대규모 수계법회를 열어 불교 계율인 오계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국민 오계'를 발표한다. 살생, 도둑질, 음탕한 행위, 거짓말, 음주를 금지하는 오계를 현대 사회의 도덕적 가치에 맞춰 적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올리는 공양 의식을 재현하며 ‘나를 비우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 공경하는 사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선명상대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화, 세계평화'. 특히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스님, 직메 린포체 등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전국 각지의 사찰과 학교에서 명상 특강을 열 계획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