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신안...매력 알리려는 노력 끝에, 마침내 빛 봤다

2024-09-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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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관광마케팅 부문 대상 수상

전남 신안군은 ‘1섬 1컬러, 1004섬 컬러 마케팅’ 정책으로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관광마케팅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남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에 보라색 버들마편초꽃이 만개해 있다. /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에 보라색 버들마편초꽃이 만개해 있다. / 신안군 제공

이 대회는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주관하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관광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사례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했다.

신안군의 ‘1섬 1컬러, 1004섬 컬러 마케팅’ 정책은 각 섬의 고유한 색상을 지정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섬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1섬 1정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정책의 확장성을 키웠다. 또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관광마케팅의 혁신성을 보여줬다.

신안군 관계자는 "반월·박지도를 대표하는 컬러 마케팅의 성과를 바탕으로 작은 섬들의 가치를 드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섬세한 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작은 섬들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00여 개 섬으로 이뤄져 '천사(1004)의 섬'이란 별칭을 가진 신안군은, 각 섬마다 고유의 색깔을 지정해 주홍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입혔다.

이런 컬러 마케팅은 신안의 특성을 살리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반월도와 반지도를 통칭하는 ‘퍼플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퍼플섬 구글 지도)

이곳은 집 지붕에 조형물, 마을 주민들의 옷까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곳곳에서 보랏빛 향기가 풍기는 독특한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2021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신안은 그 매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안좌도와 반월도, 반지를 잇는 다리인 ‘퍼플교’는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관광객에게 새로운 감상을 제공하고 있다. 퍼플교는 특히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신안 관광을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