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이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직격탄 날리며 한 말… 수위가 세다
2024-09-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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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해설위원 “작은 변화들 쌓여야 해”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수위 높은 지적을 날리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박 해설위원이 26일과 27일 YTN의 '뉴스UP'과 '뉴스퀘어2PM'에 연이어 출연해 정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먼저 26일 '뉴스퀘어2PM' 인터뷰에서 박 해설위원은 축구협회장만 바뀐다고 협회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회장이 물러나면 한국 축구가 완전히 변하는 거냐?"라며 회장 교체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에서 3연임 이상을 금지한 이유는 물이 고이면 썩기 때문"이라며 정 회장의 장기 집권을 우려했다. 박 해설위원은 현대가가 30년 동안 축구계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대가 아니면 축구가 멈추느냐. 정 회장이 아니면 한국 축구가 퇴보하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현대가가 축구계를 떠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긴 호흡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박 해설위원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재선임 절차에 대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홍 감독의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과정과 절차가 불공정하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해설위원은 "우리 사회는 결과만큼 과정의 공정성을 중시하는데, 이번에는 절차가 투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홍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다시 모집 공고를 내야 하며, 외국인 감독이나 다른 국내 감독들도 지원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앵커가 월드컵 예선 중에 감독 교체가 가능하냐고 묻자, 박 해설위원은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박 해설위원은 "2차 예선 때도 감독 없이 6개월을 보냈고, 임시 감독 체제로 돌파해 냈다"며 현재 상황에서도 감독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하며 "조직의 리더가 불안정하면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월드컵 예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박 해설위원은 27일 '뉴스UP' 인터뷰에서는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와 관련된 문제를 짚었다. 박 해설위원은 황선홍 감독이 임시감독으로 겸임하게 된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한 결과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불공정과 무능력이 정 회장 아래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해설위원은 정 회장 체제의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하며 "한국 축구는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홍 감독의 재선임 문제 역시 불투명한 절차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면서 팬들과 축구계 모두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